12년 전 3살 때 우리에게 온 갈색 푸들 행복이는 올해로 15살이 되었다. 사람 나이로 치면 80대 노인이다. 결혼하고 부모님 집에서 나와 살게 된 후로 자연히 행복이를 볼 수 있는 날도 줄었다. 문득 보고 싶을 때, 좋아하는 간식을 사 들고 일부러 찾아가면 행복이는 더 늙어 있었다. 인형처럼 복슬복슬한 털은 거칠어졌고 하얗게 바랬다. 눈동자는 더 뿌예졌고, 배에는 검버섯이 피고, 등에는 오돌토돌 종기가 늘어 있었다. 마른기침도 자주 했다.
스쿠버다이빙의 추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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